미국 정부 비축고에 XRP가 들어갈까? Operation Blackout 주장 팩트체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국제 온라인 사기 조직을 겨냥한 ‘Operation Blackout’을 진행하면서 15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를 압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한 암호화폐 논평가는 압수 자산에 XRP가 포함됐는지, 포함됐다면 미국 디지털자산 비축고로 옮겨질 수 있는지를 질문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을 설명하는 법적 틀은 존재하지만, 이번 압수 자산에 XRP가 포함됐다는 공식 확인은 없다. 미국 법무부가 구체적으로 공개한 핵심 자산은 약 12만7,271 BTC다. 게다가 수사기관이 자산을 확보했다는 사실과 국가 비축 자산으로 최종 편입됐다는 사실도 같지 않다.
이 글에서는 Operation Blackout, 비트코인 압수 사건, 미국 디지털자산 비축고, 사이버 사략면허 법안을 각각 분리해 살펴본다. 원문을 단순 번역하지 않고 미국 정부 문서에 나타난 절차와 XRP 관련 주장의 한계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핵심 결론
| 질문 | 확인 결과 |
|---|---|
| FBI가 15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확보했나? | FBI 국장의 발표가 있으며, 가장 큰 구체적 사례는 약 12만7,271 BTC다. |
| 압수 자산에 XRP가 포함됐나? | 공개적으로 확인된 자료가 없다. |
| 압수된 XRP가 미국 비축고에 들어갈 수 있나? | 최종 몰수되고 피해자 반환 등 다른 법적 용도로 필요하지 않다면 원칙상 가능할 수 있다. |
| 모든 압수 암호화폐가 자동 편입되나? | 아니다. 압수, 정부 보관, 최종 몰수, 비축고 편입은 서로 다른 단계다. |
| 사이버 사략면허 법안이 XRP 편입을 규정하나? | 아니다. 해당 법안은 사이버 대응 권한에 관한 제안이며 XRP 비축 규정이 아니다. |
Operation Blackout과 150억 달러 압수의 관계
FBI 국장 Kash Patel은 Operation Blackout을 국제 사기센터를 겨냥한 광범위한 작전으로 설명했다. 공개 발언에 따르면 이 작전은 여러 국가와 협력해 사기 사이트와 조직을 차단하고, 체포와 피해자 구조, 암호화폐 압수를 진행한 캠페인이다.
여기서 주의할 부분은 Operation Blackout이라는 포괄적 작전명과 Operation Zephyr Exodus라는 구체적 사건을 구분하는 것이다. 미국 법무부가 2025년 10월 공개한 자료에서는 Prince Group 관련 민사 몰수 청구 대상으로 약 12만7,271 BTC를 특정했다. 당시 평가액은 약 150억 달러였으며 미국 정부가 해당 비트코인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150억 달러를 12만7,271 BTC로 나누면 당시 보도에 사용된 암묵적 평가 가격은 비트코인 한 개당 약 11만7,860달러다. 이는 거래 체결 가격이나 정부의 취득 원가가 아니라 발표 당시 평가액을 단순 환산한 값이다.

그래프에서 비트코인이 100%로 표시된 것은 공식 문서가 구체적으로 특정한 약 150억 달러 규모 자산이 BTC였다는 뜻이다. XRP가 실제로 0개였다는 증거로 해석하면 안 된다. 현재 공개 자료로는 XRP의 존재 여부 자체를 확인할 수 없다.
XRP가 압수됐다는 증거는 있나
Digital Asset Investor는 자신의 영상에서 압수 자산 중 일부가 XRP일 가능성과 향후 미국 비축고 편입 가능성을 질문했다. 그러나 이는 정부 발표를 전달한 것이 아니라 논평가가 제기한 질문이다.
미국 법무부의 Prince Group 사건 자료에는 압수 대상으로 비트코인 12만7,271개가 명시돼 있다. FBI 국장의 Operation Blackout 관련 게시물도 15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압수 성과를 강조하지만 XRP 수량이나 XRP 지갑 주소를 제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확인 수준은 다음과 같다.
| 구분 | 공개 여부 | 해석 |
|---|---|---|
| 약 12만7,271 BTC | 공개됨 | 법무부 민사 몰수 청구서와 보도자료에 명시 |
| 약 150억 달러 평가액 | 공개됨 | 해당 BTC의 발표 당시 추정 가치 |
| XRP 수량 | 공개되지 않음 | 보유 여부 판단 불가 |
| XRP 지갑 주소 | 공개되지 않음 | 온체인 독립 검증 불가 |
| XRP 비축고 편입 결정 | 공개되지 않음 | 결정됐다고 볼 근거 없음 |
XRP가 언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XRP가 절대 없었다”는 증명도 아니지만, 반대로 “분명히 포함됐다”는 근거도 아니다.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는 가능성을 사실처럼 확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비트코인 준비금과 디지털자산 비축고는 다르다
2025년 3월 6일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 제14233호는 두 개의 제도를 구분해 만들었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범죄·민사 몰수 절차에서 최종적으로 정부 소유가 된 BTC를 관리하는 별도 준비금이다. 행정명령은 이 준비금에 들어간 비트코인을 일반적으로 매각하지 않고 정부 목적을 위한 준비 자산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미국 디지털자산 비축고
비트코인을 제외한 디지털자산을 관리하는 제도다. 재무부가 소유하고, 형사 또는 민사 몰수 절차에서 최종 몰수됐으며, 법률상 다른 용도로 필요하지 않은 자산이 대상이다. XRP가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면 이 범주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행정명령은 정부가 시장에서 XRP를 사서 비축하겠다고 규정하지 않는다. 추가 행정 또는 입법 조치가 없다면 비트코인 외 자산은 원칙적으로 몰수 절차나 민사 제재를 통해 취득하도록 제한된다.
압수와 비축고 편입 사이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수사기관이 개인키를 확보해 자산을 보관하고 있어도 법적 소유권이 최종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법무부 자료는 Prince Group 관련 자산에 대해 민사 몰수 청구를 제기했다고 설명한다. 청구는 최종 판결과 같은 말이 아니다.
또한 행정명령은 디지털자산이 다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 확인 가능한 범죄 피해자에게 반환
- 법 집행 활동에 사용
- 주·지방 수사기관과 분배
- 관련 법률이 요구하는 비용이나 의무 충족
- 법원의 명령에 따른 처분
즉 XRP가 실제 압수됐더라도 최종 몰수되지 않았거나 피해자 반환에 필요하다면 비축고에 남지 않을 수 있다.

이 흐름에서 가장 자주 생기는 오해는 첫 번째 단계와 네 번째 단계를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이다. 뉴스의 ‘압수’라는 단어만으로 정부의 장기 보유 방침을 확정할 수 없다.
만약 XRP가 최종 몰수된다면 어떻게 될까
가정적으로 미국 정부가 범죄 또는 민사 사건에서 XRP를 확보하고 법원이 최종 몰수를 확정했다고 해보자. 이후 피해자 반환이나 법정 비용 등 우선 용도가 없다면, 해당 XRP는 비트코인이 아닌 디지털자산이므로 미국 디지털자산 비축고의 관리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렇더라도 다음 사항은 별도로 결정돼야 한다.
- 자산을 그대로 보유할지 매각할지
- 재무부가 어떤 수탁 방식으로 관리할지
- 피해자 청구에 얼마나 배정할지
- 시장 안정성과 법적 위험을 어떻게 평가할지
- 편입 사실과 지갑 정보를 어느 범위까지 공개할지
백악관 설명자료에 따르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과 달리, 디지털자산 비축고의 비트코인 외 자산은 재무장관이 책임 있는 관리 전략을 결정하며 잠재적 매각도 가능하다. 따라서 XRP가 편입된다고 해도 비트코인과 동일한 장기 보유 원칙이 자동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사략면허’ 논의는 XRP 비축과 직접 관련이 있나
원문 영상에서는 ‘letters of marque and reprisal’이라는 미국 헌법상의 개념도 등장한다. 한국어로는 사략면허 또는 나포면허 정도로 번역된다. 과거에는 의회가 민간인에게 적의 선박과 재산을 나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용됐다.
2026년 7월 미국 하원에는 ‘Cyber Letters of Marque and Reprisal Act’가 H.R. 9697로 제출됐다. 이 법안은 대통령이 지정된 해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도록 민간 주체에게 제한된 사이버 작전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는다.
그러나 확인 시점에 이 법안은 제출 단계의 법안이며 현행법이 아니다. 또한 압수된 XRP를 디지털자산 비축고에 넣는 절차를 규정한 법안도 아니다. 사이버 범죄자의 자산 회수와 관련된 논의가 등장할 수는 있지만, 이를 XRP 국가 비축 정책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다.

XRP 투자자가 이 뉴스를 볼 때 확인할 항목
정부 기관이 XRP를 직접 명시했는가
공식 보도자료, 법원 문서, 재무부 자료에 XRP라는 명칭과 수량이 나오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논평가의 질문이나 소셜미디어 추측은 공식 발표가 아니다.
‘압수’와 ‘최종 몰수’를 구분했는가
압수는 수사 과정의 통제권 확보일 수 있다. 최종 몰수는 법적 절차를 거쳐 정부 소유권이 확정되는 단계다. 디지털자산 비축고 행정명령은 최종 몰수된 자산을 기준으로 한다.
피해자 반환 가능성이 있는가
이번 사건은 투자 사기 피해와 강제노동 혐의가 연관된 사건이다. 정부는 몰수 자산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절차를 운영한다. 피해 회복이 우선될 경우 국가 비축 규모로 그대로 계산할 수 없다.
비축고와 시장 매수를 혼동하지 않았는가
정부가 범죄 수익으로 XRP를 취득하는 것과 공개시장에서 정책적으로 XRP를 매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신호다. 전자는 법 집행의 결과이고, 후자는 별도의 투자·재정 정책이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 정부가 XRP를 공식 비축 자산으로 선정했나요?
이번 Operation Blackout 관련 자료만으로는 그렇게 볼 수 없다. 행정명령은 비트코인 외 최종 몰수 디지털자산을 관리할 비축고를 만들었지만 특정 알트코인을 의무적으로 매수하거나 보유하도록 지정하지 않았다.
150억 달러 중 일부가 XRP인가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법무부가 구체적으로 공개한 약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은 12만7,271 BTC다.
압수된 암호화폐는 모두 국가 재산이 되나요?
아니다. 압수 후 몰수 절차, 제3자 권리 검토, 피해자 반환, 법원 명령 등을 거친다. 정부 보관 상태와 최종 소유권 확정은 구분해야 한다.
XRP가 비축고에 들어가면 가격이 오르나요?
편입 여부 자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편입이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비축고 자산의 매각 가능성, 수량, 시장 유동성, 투자심리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헬퓨경제의 의견
내가 이번 주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부분은 가능한 이야기와 확인된 이야기를 분리하는 것이다. XRP가 범죄 사건에서 최종 몰수된다면 비트코인 외 디지털자산 비축고에 들어갈 법적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말과 실제로 이번 작전에서 XRP가 발견됐다는 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특히 150억 달러라는 강한 숫자와 ‘미국 비축고’라는 표현이 결합하면 투자자는 정부가 XRP를 대규모로 확보한 것처럼 받아들이기 쉽다. 실제 공식 자료가 특정한 자산은 12만7,271 BTC이고, XRP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뉴스는 XRP 매수 신호보다 미국 정부가 몰수 디지털자산을 어떤 절차로 관리하는지 보여주는 제도적 사례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나는 앞으로 재무부나 법무부 문서에 XRP의 정확한 수량, 법원 사건번호, 최종 몰수 여부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미국 XRP 비축’이라는 표현을 확정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 질문형 제목은 가능하지만, 본문에서는 반드시 미확인 상태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출처 및 참고 자료
- 미국 법무부 Prince Group 기소 및 12만7,271 BTC 민사 몰수 청구 자료
- 미국 FBI의 동일 사건 보도자료
- 백악관 행정명령: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과 미국 디지털자산 비축고 설치
- 백악관 비트코인 준비금·디지털자산 비축고 설명자료
- FBI 국장의 Operation Blackout 관련 게시물
- Digital Asset Investor의 XRP 관련 논평
- 미국 정부출판국 H.R. 9697 법안 정보
- 미국 법무부의 몰수 자산 피해자 반환 안내
이 글은 공개된 정부 자료와 시장 논평을 비교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법률·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암호화폐 관련 결정을 내리기 전 최신 법원 문서와 정부 발표를 직접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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