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는 왜 비트코인 대신 STRC를 샀나? 1억 7630만 달러 자사주 매입의 의미
비트코인 보유량으로 유명한 Strategy가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지 않았다. 대신 회사는 1억 7,630만 달러를 들여 자사가 발행한 우선주 STRC를 다시 사들였다.
표면적으로는 비트코인 매수 중단이지만, 실제로는 비트코인 전략의 포기보다 자금조달 구조를 손질한 결정에 가깝다.
이번 공시에서 살펴봐야 할 부분은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아니라 자금의 이동 방향이다. Strategy는 왜 신규 비트코인보다 STRC 환매를 선택했으며, 이 조치가 향후 비트코인 매수 여력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공시에서 확인된 핵심 수치
Strategy가 2026년 9월 8일 제출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비트코인을 매수하거나 매도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시장을 통한 신규 주식 발행도 없었다.
| 구분 | 공시 내용 |
|---|---|
| 비트코인 신규 매수 | 0 BTC |
| 비트코인 총보유량 | 845,050 BTC |
| 비트코인 총취득원가 | 637억3,000만 달러 |
| 비트코인 평균 취득가 | 75,412달러 |
| STRC 환매 수량 | 1,810,885주 |
| STRC 환매 금액 | 1억7,630만 달러 |
| 디지털 신용증권 환매 한도 | 20억 달러 |
| 남은 환매 한도 | 11억9,000만 달러 |
| 달러 준비금 | 51억 달러 |
| 일반 목적 달러 현금 | 14억4,000만 달러 |

자료: Strategy의 2026년 9월 8일 SEC 공시
핵심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유량 845,050 BTC는 그대로 유지됐고, 별도로 관리하던 달러 현금 중 일부가 STRC 환매에 사용됐다.
따라서 이번 결정을 곧바로 “Strategy가 비트코인에 약세 전망을 내놓았다”고 해석할 근거는 부족하다.
STRC는 일반적인 MSTR 주식과 무엇이 다를까?
MSTR은 Strategy의 보통주다. 회사 실적과 비트코인 자산가치, 시장의 기대가 주가에 폭넓게 반영된다.
반면 STRC는 액면금액 100달러를 기준으로 설계된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다. 만기가 정해진 일반 회사채와 다르며, 보통주보다 배당에서 우선적인 지위를 갖는다.
Strategy 공식 안내에 따르면 STRC의 2026년 9월 적용 연 배당률은 12%이며 현금 배당은 반월 단위로 지급된다. 다만 배당률은 매월 조정될 수 있고, 이사회가 배당을 선언하지 않으면 지급이 보장되는 구조는 아니다.
STRC가 은행 예금처럼 원금이 보호되는 상품도 아니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Strategy STRC 공식 안내
| 구분 | MSTR 보통주 | STRC 우선주 |
|---|---|---|
| 성격 | 회사의 일반 지분 | 변동 배당형 영구 우선주 |
| 주요 수익 요인 | 주가 상승 | 현금 배당과 시장가격 변동 |
| 기준 가격 | 정해진 액면 목표 없음 | 100달러 액면금액 중심 |
| 비트코인 가격 영향 | 상대적으로 직접적 | 신용·배당·유동성도 중요 |
| 주요 위험 | 높은 주가 변동성 | 배당 변경·가격 하락·유동성 |
Strategy가 STRC를 다시 산 이유
액면가 아래에서 우선주를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시된 환매 금액을 수량으로 나누면 Strategy가 STRC를 사들인 평균가격은 약 97.36달러다.
1억7,630만 달러 ÷ 1,810,885주 ≈ 주당 97.36달러
STRC의 액면금액 100달러보다 약 2.64% 낮은 가격이다.
액면가로 계산한 1,810,885주의 금액은 약 1억8,109만 달러이므로, 회사는 액면가 대비 약 479만 달러 낮은 가격에 해당 물량을 회수한 셈이다.
이 계산은 거래 수수료와 세금, 회계처리를 단순화한 값이지만 Strategy가 액면가 아래에서 STRC 환매를 자본관리 수단으로 활용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장기적인 배당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STRC의 연 배당률 12%를 액면금액 100달러에 단순 적용하면 주당 연간 배당액은 12달러다.
이번에 매입한 주식이 소각되거나 배당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가정할 경우, 줄어들 수 있는 연간 배당 부담은 약 2,174만 달러다.
1,810,885주 × 100달러 × 12% ≈ 연간 2,173만 달러
현재 배당률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단순 가정하면 환매금액은 약 8.1년치 배당과 비슷한 규모다.
그러나 STRC 배당률은 매월 달라질 수 있고 실제 회계 효과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는 공시 수치에 기반한 참고용 추정치로 봐야 한다.
STRC의 시장가격과 자금조달 기능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STRC는 투자상품인 동시에 Strategy가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다.
가격이 액면가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면 신규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반대로 가격이 100달러 아래에서 오래 머물면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해야 하거나 발행 자체를 미룰 가능성이 커진다.
Strategy는 2026년 6월 발표한 자본관리 체계에서 STRC가 장기적으로 약 99~1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당시 회사는 우선주가 액면가 대비 의미 있는 할인 상태일 때 이를 환매하면 예상 배당비용을 줄이고 신용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trategy 디지털 신용 자본관리 체계
비트코인 매수 중단은 전략 변경일까?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장기 전략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공시는 Strategy가 자금을 두 종류로 나눠 관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 달러 준비금은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을 지원하는 용도로 관리된다.
- 일반 목적 달러 현금은 비트코인 매수, 준비금 확충, 자사 증권 환매 등 더 넓은 용도에 쓸 수 있다.
회사는 이번 STRC 매입에 일반 목적 달러 현금 1억7,630만 달러를 사용했다.
9월 7일 기준 달러 준비금은 51억 달러, 일반 목적 달러 현금은 14억4,000만 달러였다. 비트코인을 매각해 STRC를 샀다고 공시한 것이 아니라 보유 현금 안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한 것이다.
더 중요한 변화는 회사가 비트코인만 계속 매수하는 단방향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신규 증권을 발행할 수도 있고, 할인된 자사 증권을 다시 살 수도 있으며, 정해진 목적 안에서는 비트코인을 현금화할 수 있는 체계까지 마련했다. 비트코인 보유 전략 위에 적극적인 자본관리가 추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Strategy가 쉬는 동안 Strive는 비트코인을 샀다
같은 시기 모든 기업이 비트코인 매수를 멈춘 것은 아니다.
Strive는 2026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1,375 BTC를 평균 79,281달러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trive의 보유량은 23,156 BTC에서 24,531 BTC로 증가했다.
Strive의 2026년 9월 8일 SEC 공시
| 회사 | 해당 기간 BTC 순매수 | 공시된 총보유량 |
|---|---|---|
| Strategy | 0 BTC | 845,050 BTC |
| Strive | 1,375 BTC | 24,531 BTC |

Strive가 매수를 이어갔지만 보유 규모는 Strategy의 약 2.9%에 해당한다. Strategy의 보유량은 여전히 Strive보다 약 34배 많다.
따라서 한 주간의 매수 여부보다 각 회사가 장기간 자금을 어떤 조건으로 조달하고, 배당이나 이자 부담을 감당하면서 비트코인을 늘릴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비교 기준이다.
투자자가 다음 공시에서 확인할 항목
첫째, Strategy가 비트코인 매수를 언제 재개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매수 중단이 일시적인 자금배분인지 여러 주 동안 이어지는 흐름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둘째, STRC 가격이 액면금액 100달러에 가까워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가격 회복은 향후 STRC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과 연결될 수 있다.
셋째, 매월 조정되는 STRC 배당률을 확인해야 한다. 배당률 상승은 투자자에게 더 높은 현금수익을 제공할 수 있지만 회사에는 비용 부담이 된다.
넷째, 20억 달러로 확대된 디지털 신용증권 환매 한도가 추가로 사용되는지 봐야 한다. 9월 7일 기준 사용 가능한 한도는 11억9,000만 달러로 공시됐다.
다섯째, 달러 준비금과 일반 목적 달러 현금의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비트코인 보유량만 보면 보이지 않는 배당 지급 능력과 자본관리 여력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Strategy가 비트코인 매수를 완전히 중단한 것인가?
아니다. SEC 공시에서 확인되는 내용은 2026년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신규 매수와 매도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계속 매수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STRC 환매는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소식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이번 결정은 할인된 우선주를 회수해 배당 부담과 자본구조를 관리하려는 조치로 볼 수 있다.
다만 현금이 STRC 환매에 사용된 만큼 같은 기간 신규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STRC 가격이 100달러 아래라면 무조건 저평가된 것인가?
그렇게 단정할 수 없다. STRC 가격에는 배당률, 금리, Strategy의 신용위험, 비트코인 변동성, 시장 유동성 등이 함께 반영된다. 액면가보다 낮다는 사실만으로 투자수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Strategy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가는 얼마인가?
2026년 9월 7일 기준 공시된 평균 취득가는 수수료와 비용을 포함해 BTC당 약 75,412달러다.
결론
Strategy의 이번 선택은 “비트코인 대신 우선주에 투자했다”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회사가 직접 발행한 STRC가 액면가 아래에서 거래되자 이를 회수해 미래 배당 부담을 낮추고, 자금조달 구조의 안정성을 보완한 자본관리 결정이다.
비트코인 보유량은 845,050 BTC로 유지됐으며 매도도 없었다. 따라서 이번 한 주의 공시만으로 Strategy가 비트코인 장기 전략을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앞으로는 BTC 매수량뿐 아니라 STRC 가격, 배당률, 환매 규모와 달러 준비금까지 함께 살펴봐야 Strategy의 실제 움직임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 이 글은 공개된 기업 공시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주식, 우선주 또는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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